黑龙江日报朝文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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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

  • 얼음이 녹네요 송화강이 사품칩니다 벼랑을 뛰여내려 몇백리 설음을 헤여 몇백리 상고대 꽃을 안고 라일락 향기 안고 도화향 벼꽃에 취해 바다로 흐르는 송화강 쪽배가 떠갑니다 뱃노래가 구성지게 들려옵니다 봄비 겨울을 밀어내며 나무잎이 파랗고 까치집이 바쁜 봄 봄비가 잠을 깨워 개울물이 바쁨니다 가고 오는 섭리에 발걸음이 빨라지고 봄비가 콧노래 불러옵니다 움추렸던 들이 허리를 펴는 봄 농가의 아낙네 꽃바구니 아지랑 아지랑 아지랑이 걸음 봄빛이 가득한 무릉도원입니다
  • 길섶에 달맞이꽃에 눈길 끌렸더니 손 잡고 산책하던 색시의 질문 -나하고 누가 더 고와요? 달을 쳐다보며 답하기를 월하미인 저녁퇴근 집에 돌아 왔더니 거실에 모셔진 달맞이꽃 색시는 흐뭇흐뭇 웃어가며 -우리 모두 월하미인! 옳거니 그래도 우리집 달맞이꽃이 향기를 더하네 ​ 달을 보며 나도 저 달보고 님도 저 달보고 우린 서로 볼 수 없나요 저 보일락 말락 방울방울 밤이슬 두 볼에 흐르나요 계수잎에 맺혔나요 저 들릴락 말락 토끼방아 쿵쿵쿵 가슴에서 찧나요 월궁에서 찧나요 둥실둥실 달이여 명경같은 달이여 한번만 비춰주세요
  • 서산 노을 향기 한줌 가져다 저녁 밥가마 숭늉물에 섞는다면 구수하고 시원한 황혼이 순간일 텐데 담백한 미소가 넘치는 한가로운 이 시간이 나에게는 만금에 싸도다 흐뭇한 미소로 즐기는 이 순간이 녹아 내려 영원함은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여라 넉넉한 여유로 즐기는 이 순간이 웬지 과분할 것 같아 느껴보는 사치감 그래 이 맛이야 노을 한줌에 은은한 기다림을 타서 마신다면 바로 황혼이 한모금의 향기 맛 아닐가 노을 속의 고향 정다운 실개천에 노을빛 물들고 진붉은 저녁 햇살 곱게도 드리웠소 늙은 소 한마리 잔등에 귀향 선물 아버지도 엽초로 피곤을 달래시네 조촐한 밥상에도 푹 삶은 이야기로 온 집안 도란도란 행복이 넘쳐나오 아, 모두 지난 일 고향의 저녁노을 사무치게 그립소 돌아온 봄아씨 작년에 왔던 봄아씨 꽃바람 지고 또 왔소 내가에 부려 놓으니 실버들 꽃을 피웠소 작년에 왔던 봄아씨 꽃너울 쓰고 또 왔소 얼었던 땅에 펼치니 땅차고 새싹 돋았소 작년에 왔던 봄아씨 사랑을 안고 또왔소 청춘들 얼굴 꽃 피여 사랑도 무르 익었소 부모님 마음 ​ 등불을 밝혀주며 공부 뒤바라지 하시던 부모님 지식이 출세인줄 알았 건만 애닯다 세월에 동년을 빼앗겨 글 못 읽으신 부모님 평생 일만 행복으로 삼고 자식들에게 모든걸 바치셨네 어버이 청춘도 사랑도 깡그리 주시니 그 은혜 갚을 길 없나이다 아 천하 가련한 부모님 맘이여
  • 반평원 지대에서 살아온 나는 원시림과 깊은 산 속에 특별한 호기심과 애착을 갖고있다. 산은 나에게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다. 어쩜 조물주가 인류에게 하사한 만물의 고향이고 삶의 원천이라고도 짚어본다. 나는 드문드문 도심을 병풍처럼 둘러싼 고층 주택을 에돌고 시가지 변두리에 서서 머리들어 멀리 사면을 둘러본다. 지평선 끝자락에 자리잡은 갖가지 모형의 자연산들이 신비롭게 시야에 들어온다. 봄이면 파란 융단이 땅밑에서 들쑹날쑹 솟은 듯 하고 여름이면 짙은 푸름이 신기루처럼 파란 하늘과 흰 햇솜같은 뭉게구름 사이에 몽롱하게 어린 듯 가관이다. 가을이면 또 알록달록한 단풍이 칠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경관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도 가을의 의미지와 색조를 상징하는 금산이 솟아난 듯 하다. 사실 가을산은 에누리 없는 금산이다. 겨울이면 대지에 흰눈이 내린다. 산은 거부감 없이 흰눈을 그대로 받아드려 반짝반짝 빛을 뿌리는 백색의 은빛 산봉우리들을 형성한다.
  • 조선족 전통음악문화를 발양하고 대중의 정신문화 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룡정시문화관 농악장단팀은 5월7일부터 사물놀이 장고 양성훈련 여름철 공익 강습반을 정식 개강했다. 두달간 진행되는 이번 강습반은 장고연주와 교육경험이 풍부한 김일봉선생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장고의 구조, 연주 자세, 기본 리듬형 등 기초지식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치며 단계적으로 학원들의 장고 연주기교를 숙달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사물놀이 곡목을 결합한 실천교육을 통해 학원들이 실제연주에서 장고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고 장고예술에 대한 인식과 연주 수준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국제우호도시와의 교류 증진을 위하여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서학동 회장이 이끄는 할빈대표단이 5월 9일 부산시를 방문하여 중한 문화관광 교류 시리즈 행사를 시작했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서학동 회장, 리호원비서장 대표단은 부산에서 다층적 외교 활동을 전개하며 "할빈-부산 문화관광 교류의 해" 협력 프레임 구축에 성공, 할빈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시장대화(世界市长大会)" 국제행사에 동북아 문화협력의 생동감 있는 실천 사례를 불어 넣었다. 현지 시간 9일 오후 열린 회담에서 서학동 회장은 민간외교 사절단 자격으로 부산시정부에 할빈시장 친필 서명이 담긴 포럼 초청장을 전달했다. 동시에 량 도시 간 정례화된 문화관광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 얼음예술전 상호 개최, 국경을 넘는 문화 관광로 공동 개발, 관광지 "통합 입장권" 시행 등 8대 실질적 프로젝트를 통해 한중 문화관광 공동체 조성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박형준 시장의 높은 찬사를 받았으며, 량측은 현장에서 협력 각서(MOU)에 서명하고 첫 번째 사업으로 100여명 규모의 문화예술단 상호 파견을 확정했다.
  • 연길시 조선족무형문화유산 보호쎈터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2025년판 〈사계절의 노래〉가 지난 4월 30일 연길시 문화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공연 현장은 만석이였고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예술의 향연을 함께 즐겼다. 중국 조선족 민속풍정 시화인 〈사계절의 노래〉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을 주선으로 하여 조선족 고전예술을 계승하는 기초우에 화려한 무대 효과와 깊은 문화적 내포를 결부시켰다. 조선족 전통예술과 현대적 미감을 완벽히 융합하면서 연변 ‘가무의 고향’의 독특한 매력을 생동하게 보여주었고 관중들에게 중화민족 다원일체의 문화적 풍경을 선물하였다.
  • 네트워크 플랫폼 데터에 따르면 5월 4일 15시 11분 기준 2025년 5.1절 련휴기간(5월 1일-5월 5일) 영화 총흥행수입(예매 포함)이 6억원을 돌파했다. <물만두황후(水饺皇后)>, 렵금·유희(猎金·游戏)>, <유령공주(幽灵公主)> 세편의 영화가 이 기간 흥행 순위 앞3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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